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심한 몸살인 줄 알고 감기약만 먹었는데, 자가진단키트 양성 판정. 코로나 확진 후 5일간의 증상과 회복 과정을 정리한 리얼 수기입니다.

 

여름 감기는 ㄱㅐ도 안 걸린다는데..

ㅠㅠ

덥고 습한데 마스크까지 끼고다니려니 너무 힘들었던 몸살감기.. 아니 코로나 후기입니다.

 

 

저는 요즘 코로나 유행이라는 베트남도 몇년새 다녀 온 적이 없고,

주말에 아이들과 해루질, 산책, 마트 말고는

요즘 너무 더워서 평소엔 집에만 있었는데요

 

갑자기 심한 몸살에 걸렸습니다! ㅠㅠㅠ

최근 코로나 증상을 참고할 분들을 위해 첫날부터의 증상을 적어볼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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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5년 7월 9일 <1일 차> 첫 증상 : 목통증과 한쪽코 막힘

저녁부터 목(편도)이 조금 아프기 시작했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잠.

 

새벽부터 굉장한 목통증과 한쪽 코가 뚫린듯한 통증으로 인해

잠에서 깨서 진통제를 먹었지만 별 효과가 없이 통증이 여전했습니다.

통증으로 인해 잠을 잘 들지 못하고 얼굴이 퉁퉁부어서 일어났습니다.

 

 

25년 7월 10일 <2일 차> : 발열 시작

한쪽 편도가 심하게 붓고, 한쪽코는 막혔는데 뻥 뚫린 듯 아프고 온몸이 아픈 것이 몸살이구나 판단.

 

하지만, 귀찮아서 병원 안 가려 했는데

 

오전 10시쯤부터 열이 나기 시작하며 병원에 가야겠다고 판단. (아마 새벽에 먹은 진통제 효과가 끝날 무렵)

기침은 거의 없고, 콧물이 조금 나서 콧물로 인한 기침 조금 하는 상태 + 심한 두통

 

👉🏻동네 내과 진찰

병원 소견 : 혈압도 정상이고, 편도가 많이 부으면서 열도 나고, 몸살기가 심한 것 같다. 

"에어컨도 쐬고 요즘 무리하셨나 봐요?"

→ 전날 남편차 손세차 및 세탁실 청소등 푸닥거리를 하긴 해서 "네 피곤했나 봐요"라고 대답

 

주사 한 대 맞고 (링거는 시간 걸려서 안 맞는다고 함) 약 받아서 귀가.

 

병원약을 먹는데도 4시간마다 (약발 떨어지면)38.8도까지 열이 계속남.

 

-특히 약 텀이 긴 새벽에 고열 및 통증- 여전히 온몸이 너무너무 아픔

음식 양념 냄새 맡기 힘들고, 입맛 없음. 속이 울렁울렁.

 

 

 

 

 

25년 7월 11일 <3일 차> : 기침 시작

단순한 감기와 다르게 4시간마다 지속적인 열과 몸 전체의 통증,

그리고 기침이나 인후통과 같은 복합 증상에 일반 몸살보다는 너무 아프고 이상하다고 판단.

 

엄마의 권유로 집에 남아있던 코로나 자가키트 진행 →  자체 확진 판정 😢

 

한 달 반 전쯤 베트남 여행 갔다 오면서 코로나 걸렸던 엄마가 딱 코로나 증상이라며,
자가키트 해보라고 권유.

에이~ 나는 코로나 걸릴 일이 전혀 없었는데~
무슨 코로나~~~~??? 
 

혹시나 집에 남아있던 코로나 자가키트 진행했는데

웬일.... 두줄... 코로나 양성....???????

어쩐지 너무 아프더라 ㅠㅠㅠㅠ 발목 무릎 관절통?? 따끔거리고 아프고 허리도 너무 아프고 ㅠㅠ

 

사실 자가키트 안 해봤으면 그냥 심한 몸살인 줄 알았을 거고,코로나인줄 몰랐을 텐데

요즘 코로나라고 해서 뭐 지원되는 것도 없고, 약도 받을 수 없지만 (기저질환자, 고령자 제외 코로나 약 안 주고 비쌈)

그래도 코로나라고 하니 외출을 자제하고 좀 더 행동에 주의할 수 있었고, 가족들에게 옮기지 않게 좀 더 조심할 수 있었다.

 

 

원래 가던 -평소 나와 약발이 잘 받는 기침, 비염으로 자주 가는 병원-

👉🏻이비인후과 다시 감 (확진이니 같은 감기약이라도 좀 더 맞는 감기약으로 다시 받고자)

 

의사 선생님께 자가키트 양성이라고 내과 다녀온 썰 얘기드리고

 

코로나 약은 아니지만, 좀 더 증상에 맞는 감기약으로 다시 처방받고 주사 맞고 귀가

 

양쪽 코 다 막힘. 기침 심해짐.

두통과 관절통 몸살기운 여전.

기침으로 인해 목소리 나감..

(평소 비염도 심하고, 기관지가 별로 안 좋음)

 

3일 차 오후부터 열은 나지 않았으나, 두통 및 통증으로 인해 따로 받아온 진통 해열제를 2번 더 먹음

 

첫날부터 온몸 근육통 및 발목 무릎이 따끔거리는 관절통까지 -_- 굉장했는데

 

거기다.. 3일 차에 생리까지 하기 시작했다...... 🤣

아픈 와중에... 가지가지..... ㅠㅠㅠㅠ싫다 증말..

 

굉장한 근육통은 아마 생리 전증후군까지 겹쳐져서 더 심했을 듯하다.

 

🚨 평소 몸살, 감기, 편도염 보다 심하고 너무 아픈 증상 겪고 있다면? → 코로나 자가키트 추천!

 

 

25년 7월 11일 <4일 차>

근육통은 줄어들고, 증상이 좀 나아지는 듯했으나

일주일은 집에 있으리라 계획한 데로

자체 격리 유지했고,

 

목이 여전히 쉰 상태로 기침 및 두통은 여전했습니다.

 

3일 차까지 밤에 잠을 잘 못 잤었는데

그래도 4일 차부터는 밤에 잠을 좀 자기 시작.

속이 울렁거리는 게 좀 나아져서

밥도 편하게 먹기 시작.

 

 

 

25년 7월 11일 <5일 차>

약으로 인해 어질어질, 기운 없고 기침으로 인한 건지 두통은 여전했지만

며칠 동안 대충 겉만 치우던

집안 구석구석을 치울 수 있는 정도까지 회복했습니다. 😅

 

 

 

 

이상 코로나로 심했던 5일간의 기록입니다.

 

7일 차까지 외출을 자제했고

현재 잔기침을 가끔 하는 상태라

-평소 기침을 한 번 하면 잘 낫질 않는 저질-

잔기침약을 먹고 있고, 목소리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. 

 

사람마다 코로나 후유증은 다양하게 나타나므로, 회복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
(참고로 베트남 여행에서 코로나 걸려온 부모님은 냄새를 보름정도 맡지 못하셨습니다.)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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갑작스럽게 찾아온 심한 편도염, 감기, 몸살 증상에

단순한 몸살감기인지, 아니면 코로나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.

병원에서도 코로나라고 의심하지도 않았고요.. 

 

저 역시 처음에는 심한 몸살인 줄 알았지만, 증상이 너무 심해서 결국 자가진단 키트로 검사해 봤고,

예상치 못하게 코로나 양성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.

 

코로나 약을 따로 받지 못하더라도, 코로나라서 이리 아프구나.. 는 자기 위안? 과

조금 더 생활에 조심할 수 있고, 외출을 자제하는 등 스스로 조심할 수 있으니

혹시 심한 감기, 몸살증상, 유난히 아프시다면 자가키트 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

 

이번 일로 코로나19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걸 몸소 깨달았습니다.

단순한 몸살감기라고 방심하지 마시고, 낌새가 있다면 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해 빠르게 확인해 보세요.

 

💊 참고로 자가키트 약국에서 2회분 7천 원가량 하고,

병원에서 검사시 3~4만원 정도 합니다. (회사나 어디 증명서 제출해야하면 병원검사가 필요)

병원에서 하면 너무 비싸니 (그렇다고 코로나 약 주는것도 아니고)
간단하게 스스로 자가키트 해보고 자체 방역을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.